2008/10/24 23:25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김혜남 지음 / 갤리온 펴냄)

며칠 전 읽었던 '나를 찾는 셀프 심리학'과 함께 구입했던 심리학 책. 이런 저런 심리학책을 기웃거리며 읽어봤지만, 이 책처럼 동감하며 읽은 책은 없다.

내가 겪은 많은 고민, 생각, 불안감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다른 심리학책을 읽을 땐, '뭐 뻔한 얘기네.', '당연한 얘긴데 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 책도 이런 생각이 들긴 마찮가지였지만, 이 책은 여기서 더 나아가 공감을 일으켰다. 담담히 나를 들여다보며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책에서는 서른 살 즈음 느끼는 많은 것들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한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나와 비교해 볼 수 있었고, 나의 많은 걱정과 고민들이 나만 겪는 특별한 고통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사실 이건 작년에 읽은 남강의 '적은 내안에 있다'를 읽었을 때도 느꼈지만...).

어쨌든 심리학 책 중에 이렇게 공감되며, 끝까지 흥미잃지 않고 읽은 책은 처음인 것 같다.

이 책 덕분에 나는 근거없는 자신감만 가지고 대학원 면접을 보러 갔으나 별로 좋지 않은 결과를 맞았고(음...알고보니 특별전형이었다는...졸업예정자는 나밖에 없더라는...;;;), 학원에서 본 영어회화테스트는 평소실력이 진짜 실력이라는 생각으로, 하나도 준비하지 않고 보는 바람에(심지어 마음의 준비도 안했다는...) 평소보다 훨씬 못했다. 나는 시험이라고 긴장해서, 평소보다 시험을 못보는 스타일이 아니다. 이게 내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예전에 며칠 쓰다 그만 둔 영어일기를 다시 써볼까 생각중이고, 마인드맵을 이용한 어휘공부를 시작해볼까 생각 중이고, 교재 부록으로 딸려나온 오디오CD를 mp3로 변환해서 듣고다닐까 생각중이다.

아직은 생각 투성이지만, 한두개는 구체적인 목표와 방법을 정해 실천할 것이다.

이게 이 책을 읽고 무턱대고 늘어난 자신감 덕분이랄까...

사랑에 대해서는...음... 이 사람이 쓴 다른 책을 더 읽어보기로 했다.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하는 걸까?(김혜남/갤리온)'
그리고 나는 아직 사춘기라며 나이값 못하고 있는 걸 감안해 '어른으로 산다는 것(김혜남/길리온)'도 읽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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