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이란 걸 처음 시작하기도 했고, 금액도 100만원이 안됐기 때문에, 1~2년간은 '감'을 키워본다는 목표로 시작했다.
나름대로 몇 가지 원칙을 세우고 종목을 고르기로 했다.
1. 종목은 가격이 맞는 걸로 고르되, 일단 1개 종목만 꾸준히 해보다가 하나씩 늘려본다.
2. 가장 먼저 재무구조가 안정적인 회사를 고른다.
3. 환율이나 유가 변동 등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종목을 고른다.
4. 유행에 둔감한 종목을 고른다.
5. 입지가 나름대로 다져진 회사를 고른다.
먼저 첫 번째 항목은 이번이 처음 시작하는 것이기 때문에, 아는 것도 없이 이것저것 대책없이 손대면 날려먹기 십상이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이었다. 한 회사에 대해 꾸준히 지켜보자는 심산이었다.
두번째는 너무나 당연한 얘기. 재무구조가 튼실해야 금리가 오르거나, 일시적인 타격을 받아도 회사운영에 지장이 없다. 우수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 문제로 부도위기로 몰리는 경우가 있다.
세번째는 요즘처럼 환율과 유가의 변동이 심할 때, 자칫하면 비용은 급증하고, 이익이 급감하는 경우가 있다. 가능한 이들로부터 자유로운 종목이 좋다.
네번째는 유행에 둔감한 종목. 기술주보다 좀 더 일상과 관련된 종목으로 고르는 게 좋겠다 싶었다.
다섯번째는 비록 우량주는 아니지만, 오랫동안 탄탄하게 영업을 해 온 종목을 고르기로 했다.
현금이 얼마 안되다 보니 사실 저 가격대로 10주 정도 살 수 있는 종목이 얼마 안된다. 특히 100만원중 일부를 용돈으로 힐끔힐끔 쓰느라 사실 60만원도 안되는 돈으로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자연히 종목의 폭히 확~ 줄어들었다. 오히려 그게 속편하기도 했다. 그 중에 고른 종목이 'xxx'였다. 이름은 전국의 노인네들도 다 아는 업체. 규모가 크지 않아 주가는 높지 않지만, 안정적이다. 5개월간 지켜보니 잘 산 것 같다.
5개월간 11%의 수익이니 첫 주식공부치곤 잘 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만 믿고 확대투자하기는 아직 아닌 것 같다. 아마 이것은 내가 투자한 종목이 한 종목 뿐이었다는 점, 투자금액이 얼마 안되니 주가가 폭락했을 때도 별 상관이 없었다는 점, 남의 돈 갖고 한 게 아니라서 부채위험이 없다는 점 때문에 가능한 게 아닌가 싶다.
내일부터 한달간은 블로그를 거의 안할 것 같아서(블로그 뿐만 아니라 왠만한 모든 것들) 늦은 밤에 윤도현의 러브레터 마지막회를 보다말고 올린다. 중간결과보고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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