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콤고객센터(라고는 하는데)에서 전화가 왔다.
내용인즉, 파워콤과 하나로통신이 통합관리 어쩌구 저쩌구를 하는데, 하나로통신으로 옮기면 기존 30,800원의 요금을 월 21,000원으로 해주고 속도도 더 빠르게 해준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의문사항이 생겼다. 내가 쓰고 있는 파워콤라인은 광랜이다. 현재 일반주택(원룸이지만)에서 광랜보다 빠른 라인이 있나? 내가 알기로는 없다. 설사 그런 기술이 있더라도 대한민국에서 상용화가 안됐다.
그래서 전화하시는 분은 파워콤사람인지 하나로 사람인지 물어봤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전에는 파워콤 고객센터였는데 이번에 하나로통신과 통합관리하면서 흐지부지~."
그래서 내가
"저 광랜쓰는데요?"
그랬더니,
"아 그러면 광랜쓰시는 분은 2만6천원에 해드릴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
여기에 덧붙이는 말이 현재 파워콤 약정기간 3년이 안지났기 때문에 발생하는 위약금을 자기네가 대신 내준단다. 이거 서서히 찜찜해진다.
그래서 물어봤다.
"같은 회사도 아니면서 통합관리하는데, 이전할 필요가 뭐가 있고, 그리고 그쪽에서 통합관리하면서 위약금이 발생한다는 건 말이 안되지 않느냐."
답변: "저희가 이번에 통합관리하면서 고객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해드리고 가격도 2만 6천원에 저렴하게 해드리려고~~~(처음에 했던 말 replay)"
그래서 일단 더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해서 만약에 옮기게 된다면 언제까지 신청해야겠냐고 물어봤더니, 이번 주 월요일(오늘)까지란다. 그 때까지 못하면 어떻게 되느냐 했더니,
"나중에 회사가 통합되거나 하면 요금할인을 못받으시게 되는거죠."
이거 많이 들어본 상술인데?
그럼 그 때 다시 연락달라고 하구선 일단 끊었다.
그런데 주말을 이용해 이런 전화에 대해 네이버 지식in이라도 가서 알아보려 했으나 이것저것 하다보니 바빠서 미쳐 생각치도 못했다.
오늘 아침에 전화를 받고 찜찜한 걸 지울 수가 없어서 안한다고 하고 끊었다. 가장 먼저 그 사람 소속이 분명치가 않다. 만약 파워콤 고객센터라면 내가 광랜쓰고 있는 걸 모를 리가 없다. 이름과 전화번호는 기본이요, 주민등록번호에 요금까지 알고 있으면서 내가 무슨 상품을 쓰고 있는지도 모른다면 말이 안된다. (원래 파워콤 프라임을 쓰다가 올 겨울쯤에 광랜으로 바꿨다. 그러니까 아마 정보를 팔아넘긴 놈은 처음 파워콤 신청했을 때의 정보를 팔아넘겼을 것이다.)
그런데 점심때쯤 전화가 또 왔다. 031이 찍혀서 하나로통신에서 전화온 줄 알았는데, 이거 또 내 이름을 대면서
"파워콤 고객님 하나로통신에서~~~"
그래서
"하나로로 바꾸면 요금할인해주고 속도 올려준다고요?"
했더니 맞댄다.
그래서
"안바꾸기로 했어요."했더니 알았다고 끊는다.
오후 5시쯤에 또 전화가 왔다. 이번엔 30대 후반~40대초반의 아줌마다.
역시 위와 같은 말.
이번엔 좀 꼬치꼬치 물어보자 해서 물어봤다.
"저기 지금 광랜쓰거든요. 여기서 더 올려줄 수 있어요?"
"아 그러시면 2만6천원으로 할인해드릴 수 있습니다."
"근데 제 이름이랑 연락처는 어떻게 아셨어요?"
"아, 저희가 회선을 제공했기 때문에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파워콤이랑 계약했는데, 하나로랑 무슨 상관인가요?"
"아, 고객님 저희 하나로로 하시게 되면 월 요금도 할인해 드리구요~ 주저리주저리"
"아니 그게 아니라, 저는 파워콤 신청해서 쓰고 있는데 하나로통신에서 어떻게 알고 연락주셨냐구요?"(몰라서 묻는 게 아니다. 반응을 살피고 싶었다.)
했더니...
"뚝~!, 띠~띠~띠~"
이런 썩을!!!
끊어버리네.
(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아서 저렇게 썼지만, 저 아줌마와는 더 많은(반복된) 이야기를 했다.)
발신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이런 썩을!
그 빌어먹을 전화번호를 공개한다.
019-9811-1547
아니, 아무리 개인블로그라지만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건 너무하는 거 아니냐구???
괜찮다. 저 번호로 전화걸어보면 안다.
어느 이쁜 목소리의 여자가 대꾸해준다.
"지금 거신 번호는 없는 번호입니다.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주십시요."
장난하냐?
미쳤구나, 하나로.
지역번호 031 에서 한 걸로 보면 지역사업체 단위에서 하는 게 아니라 하나로통신에서 전사적으로 하는 짓거리이다.
하나로통신이 그간 이런 짓거리를 해온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썩을 것들.
무슨 통합관리니 어쩌구 저쩌구 운운하다가, 정작 정보출처에 대해 캐물으니까 끊어버려?
게다가 그 번호조차 조작한거네?
개념을 죽쒀서 개줬냐?
어제 아틀란티스호에 태워 우주로 보냈냐.
그리고 마지막 아줌마. 그 따위 정신으로 뭘 제대로 해먹겠어요.
(겁나서 끊어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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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호크 2006/09/12 17:25
하나로 제대로 미쳤죠.
제 동생은 하나로 A/S 신청을 하는데 A/S 센터가 전화를 하도 안 받아서 본사로 전화해서 거꾸로 내려갔죠. 그렇게 3일 걸려서 A/S를 받았는데, 집에 없는 시간 분명히 알려주고 있을 때 오랬는데 기사가 집에 없는 시간에 와서는 빨리 들어오라고 전화질. 끊으려고 했는데 ARS대로 따라서 해지번호 눌렀더니 또 이틀간 전화 안 받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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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2006/09/13 14:28
저는 작업하는 게 많아서 아무래도 광랜이 훨씬 유용하더라구요. TV도 인터넷으로 보기 때문에 역시 광랜이...ㅎㅎ
3~4천원 차이라면 광랜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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