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해야지

Posted on 2011/07/21 | Category :생각하고 | 열심히 해야지에 댓글 없음

최근 회사내 NAS 서버를 이전하는 일을 맡았다. 기존 장비보다 아주 쪼금 상위 모델이라 거의 같은 모델이라고 봐도 된다.

지난 해 사고 발생 후 복원을 했는데도 계속 문제가 발생하나보다. 결국 판매한 업체측에서 손을 떼고 싶은건지, 새 장비를 주면서 우리 회사에서 알아서 백업해서 기존 장비를 반납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백업 전 알아봐둘 게 있어 두 번 통화를 하고, 메일을 하나 받았는데 이 사람들… 장비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다.

그러니까… 아이폰에 대해 전혀 모르는 KT 상담원과 아이폰에 대해 얘기하는 느낌과 비슷했다. 장비 운용에 대한 기본적인 매뉴얼로만 대답을 한다.

이것저것 물어보면 자기네들도 잘 모른다, 그러면 AS가 안될 수 있다 등등.

1. 사용자 정보 백업. NAS에서 제공하는 백업기능으로 사용자 백업도 할 수 있느냐고 질문을 했는데, 그건 안된다고… 그럼 어떻하냐? 그냥 일일이 입력하라고 한다. 아, 이게 무슨…

ssh 쓸 수 있는 모듈을 달라고 해서 설치한 다음 NAS 내부를 살펴보니 다행히 웹에서 등록한 사용자가 리눅스 계정에 등록되는 식이라 /etc/passwd, /etc/group, /etc/shadow 파일 복사하는 것으로 사용자 정보 백업을 끝냈다.

이 사람들은 리눅스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 이거 만진 거 확인되면 A/S안된다는 식으로 얘기를 자꾸 돌리는데, 1MB도 안되는 파일 read만 하는데 문제될 게 뭐냐; 만약 read만 했는데 문제가 생긴다면 그런 건 돈받고 팔면 안되는 거다.

2. 데이타백업. 용량이 4TB(중복백업빼고나니 2.4TB정도)인데 NAS가 제공하는  sync기능으로 잘 되느냐고 문의했는데 이게 가관이다.

“윈도우 탐색기에서 그냥 드래그해서 복사하시는 게 제일 좋아요.”

아, 이게 기술진 입에서 나올 얘기인가… 판매 홍보물 보니 Sync기능을 그렇게 강조해 놓고서는…

 

결국 업체말은 믿고 쓸만한 게 없음을 확인하고, sync기능을 테스트해봤다. 자체에서 제공하는 sync는 111GB가 넘어가니 오류 발생. 퇴근하기 전에 rsync 걸어놓고 왔는데 얼마나 잘 되고있는지 모르겠다.

 

제조사 홈페이지가보니 최신 펌웨어가 5.x이던데, 현재 장비에 설치된 펌웨어는 3.x이다. 아마 펌웨어 업데이트에 대해 문의하면 업데이트 하지말고 그냥 쓰라고 할 것 같다.

 

난 열심히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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