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12/23 00:43

그래서 노무현 대통령을 믿을 수 밖에...

중도와 정도를 같이 지킨다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이다. 일제시대 때부터 좌익이니 우익이니 나뉘어서 아직까지도 그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한민족이다. 결국은 나라가 갈라진 채 여태껏 국력을 쓸데없이 낭비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 최하등급이다.

IMF시대를 마무리짓는 시점에 노무현대통령이 나왔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선 너무나 놀라운 일이었고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었으나, 앞으로가 기대되는 사건이었다.

그러나 그 놀라움의 시작은 수십년간 쌓여온 쓰레기를 앉고 갈 수밖에 없었다. 국익과 안보라는 명분으로 국민들을 희롱해온 한나라당을 비롯한 가짜언론의 개수작때문에 시작부터 탄핵위기를 맞았다.

탄핵은 넘겼지만 고비는 끊이질 않았다. 국가안보법, 사학법은 물론 장관급 인사때마다 인사청문회 등으로 업무를 마비시키는 것으로 흔들어대기 일쑤였다. 이전 정부 때에는 먼지하나 없는 사람이 있었을까? 물론 한 나라의 장관을 맡는 사람이 과거가 좋지 못한 것은 분명 가리고 넘어가야 하겠지만, 이건 그런 차원의 것이 아니었다. 일단 무조건 막고보자는 심보였다.

이러니 장관급 인수인계가 잘 연결될 리 없었고 이는 하위부처에서는 업무진행에 차질을 빚을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또한 대통령을 깍아내리기 위해 없는 말도 지어내고 말을 와전해 전달하는 몇몇 꼴통신문들의 쇼에 휘둘린 많은 국민들마저 노대통령에게 등을 보이고 말았다.
이제는 보수진영에게도,  진보진영에게도 욕을 먹는 정부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생각해보자.
왜 양쪽 진영 모두에게 욕을 먹을까?
일단 어느 한쪽에게 치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는 소속감을 느낄 때 편안함을 느낀다. 만약 노대통령이 보수건 진보간 한 쪽을 택했다면, 적어도 대충 40%의 지지율은 얻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양쪽에게 욕을 먹게 되었다.

노대통령이 선택한 길은 이치에 맞는 길이었다. 당연한 것임에도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발하는 세력들을 우리는 경계하고 선거를 통해 확인시켜줬어야 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 여기자를 성희롱하고선 사과도 없이 어디론가 몇 달간 쳐박혀 있다가 나왔는데도 국회의원에 당선된 사례가 있지 않은가. 국민이 멍청하지 않고서는 이럴 수는 없는 일이다.

한 예로 사학법만 보자. 당연한 법안 아닌가? 이치에 맞는 법안 아닌가? 그것을 그토록 죽을 똥 반대하는 세력의 주장을 들어보면 아전인수에 억지일 뿐인데도, 국민들은 그 말도 안되는 사람들을 국회의원이랍시고 뽑아줬다. 그래놓고 욕은 대통령한테 한다. 사학법 개정은 노무현 대통령이 처음부터 시도했던 일이다. 그런데도 임기 말년이 다 되도록 처리하지 못하고 싸우고 있는 것은 국민들 책임이다. 저래놓고 자기 아들 딸래미 사립학교에서 꼴통이사장에 꼴통교장에 꼴통 선생 만나 망치면 대통령 잘못이랜다. 재단의 시시비비를 가리는데 당연히 재단 외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은가?
우리나라 기업들의 투명화를 위해 사외이사를 두었음에도 우리나라 기업이 이 모양인 것은 사외이사제도가 있을 뿐 실효성이 없기 때문인데, 현재의 사학법은 그 명분뿐인 제도조차도 막고있는 것이다.
여기에 종교단체 지도자들까지 나서서 사학법 개정을 반대하고 자빠졌으니 꼬라지가 우습지 않은가.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어느 한 쪽에 치우지지 않고 사안을 보는 데 있으며, 해결하는 데 있어 이치에 맞는 방법으로 접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보수와 진보 양쪽에게 욕을 먹는 이유이다. 하나는 무조건 왼쪽으로, 하나는 죽자사자 오른쪽으로 가려하니,

믿을 사람은 노무현 대통령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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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노무현 대통령과 소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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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은사람 2006/12/23 00:50 address edit & del reply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래서 저는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더군요...
    반대를 위해 반대를 하는 그런 사람들을 왜 지지하는지...
    열린우리당에 대한 반발심 때문에 한나라당을 지지한다는건 차라리 안하니 만 못한다고 생각하는데...
    노 대통령 같은 사람이 너무 빨리 나타난 건 아닐지요...

  2. zinga 2006/12/23 02:21 address edit & del reply

    노무현같은 생각을 가진 지도자가 너무 빨리 나왔지요
    아직 이나라는 민주주의의 속성중에서 가장 나쁜것 만 배우는 거 같군요
    아니 수구 언론들이 그런거들 조장하는데 그거를 국민들이 거르지를 못하는 거 같습니다.
    다음 정권은 큰 이변이 없는한 딴나라당이 잡을 확률이 높지요.
    참... 그런 정당이 20년 넘도록 남아있는게 해외토픽일겁니다. 소위 민주주의 기치를 건 나라에서...
    뭐 역사는 돌고돈다고하니 언젠가는 제대로된 평가를 받겠지요.
    개인적으로는 현재 이나라 국민들이 불쌍합니다.
    제 자식세대에서는 제발 이런 모습이 아니기를 바라며....

  3. 루돌프 2006/12/23 02:56 address edit & del reply

    저도 노무현 대통령 좋아합니다..
    열심히 하려고는 하는것 같은데,
    다만 '정치'하는 요령이 없는것 같아서 문제입니다..

    여러가지로 문제가 생기긴 핬지만..
    그래도 서민들 챙긴다고 그렇게 날뛴(?)
    대통령이 어디 있었나요...

  4. 에드 2006/12/25 05:28 address edit & del reply

    좋은사람//전여옼여사께서 한마디 하시겠습니다. "시대의 사생아".
    zinga//그러게 말입니다.
    루돌프//네. 이분만한 대통령도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