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을 보고…

Posted on 2014/08/13 | Category :보고 | 영화 ‘명량’을 보고…에 댓글 2개

지난 주 영화 ‘명량’을 봤다.

평일 오전인데도 불구하고 빈 자리를 찾기 힘들었다. 방학 기간에 미성년자도 볼 수 있다지만 정말 관객이 많긴 많았다.

내가 보고 나서 이틀인가 후에 천만을 넘겼다고 한다.

이렇게 흥행 대박을 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레전드인 최민식이 주연했는데도 불구하고 별로라는 평가도 꽤 많다.

내 얘기만 하자면, 나는 정말 잘 봤다.

영화가 별로라는 사람 중에는 전투장면이 별로라는 평이 많던데, 나에게 전투장면은 별 의미가 없었다.

초반부터 나를 사로잡은 건 명장의 막막함과 외로움이었다. 내 마음에도 최민식과 같은 감정이 일었다. 그 막막함과 외로움과 두려움에 의연하게 맞선 한 ‘인간’, 나에게는 그 인간만 보였고 그걸로 충분했다.

해상 전투장면이 별로로는 평가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초반부터 중반까지의 감정이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

액션을 기대하는 사람이라면 별로일테지만, 감정을 공유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영화가 될 것 같다.

참고로, 대박친 우리나라 영화 중에 내가 가장 돈버렸다고 생각하는 영화는 ‘태극기 휘날리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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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1. likesam 응답
    14/08/25

    저는 역사에 기반한 환타지 영화를 본다는 기분이라서, 중반이후의 전투장면이 재미있었습니다. ^^

    • 에드 응답
      14/09/10

      샘님도 보셨군요. 저는 다시 봐도 울 거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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