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친구로서 소중한 이유는 함께 시간을 공유했기 때문이다. 시간을 공유하지 못한다면 친구라고 하기 힘들다.

나는 늦은 나이에 05학번 신입생이 되었다.

예비역이지만 다른 예비역과는 틀리다.

그 전에 다니다가 복학한 예비역들은 또래친구가 있다. 몇 살 어린 동생들과 같이 수업을 들어도 함께 시절을 지내온 친구가 있다.

그러나 나는 친구가 없다. 아마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하면서 끊겼을테지.
그리고 군대동기들에게 내 연락처를 남기지 않아서일수도 있겠지. 후임들이 전화번호 알려달라고 했을 때, 어차피 그래놓고 전화안할거라면서 알려주지 않아서 그랬을 수도 있지.

시간을 공유한다는 것은 친구가 서로에게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내가 동요를 들으며 눈물짓는 이유는…

내가 친구들과 가장 즐거운 시간을 나눈 시절이 바로 동요를 즐겨듣던 초등학교 시절이어서 아닐까?

아마 몇년후에 후회할 것이다.
한참 어린 동생들이지만 함께 시간을 나누지 못했음을…비록 나이차 많이 나는 형이지만 그래도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었을 거라는 후회를 할 것만 같다…

졸업까지 2년도 채 남지 않았다.

내일은 한발짝 더 다가서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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