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초등학교 냄새를 느낀다.

봄 어느 날 어느 때,
혼자 걷던 중 문득
가을 어느날 어느 때,
수업시간 중 문득.

온몸으로 냄새를 느낀다.
머릿속은 꽉 차고
가슴은 미인다.

아프다.
시리다.
아프지만 어디가 아픈지 모른다.
시리지만 왜 시린지 모른다.

어린 날
세상 만만하고
민망하게 뛰어놀던 그날이
가끔 콧속으로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