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시스템이다.

Posted on 2008/02/15 | Category :생각하고 | 문제는 시스템이다.에 댓글 4개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1등 공신이 인터넷이라고 얘기되자, 한나라당도 역시 인터넷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근데 좀 다른 방향에서의 관심이다.

즉, 인터넷을 정보소통과 의사소통의 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여론을 통제하고, 진실을 왜곡하여 퍼뜨리는 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결과 나타나는 것이 선거기간 중 포털사이트의 댓글을 막는 것과, 올블로그 등의 메타블로그(사실 메타블로그가 무슨 죄인가…무조건 막고 보자는 생각이겠지.)를 한나라당 의원이 선관위에게 직접적으로 얘기했다.

그러니까 한나라당 얘네들은 문제의 본질이란 걸 도통 모르는 애들이다.

숭례문의 경우를 볼까?

명박이가 서울시장 때 “서울시민 여러분~, 나 이명박이가 여러분을 위해 100년만에 숭례문을 개방합니다~~~” 라고 떠들며 자랑할 때, 그 후속대책이란 걸 얼마나 치밀하게 준비했을까?

아마 대책을 세우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좀 더 멋있는 시장으로 보일까 생각했겠지. 혼자 화장실에서 셀카찍으며 화면발도 생각해보고…

그러나 숭례문을 정말 시민의 품으로 돌리고자 했다면 어떻게 했어야 했을까?

먼저 개방 후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따져봤어야 한다. 개방시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 할 것이며, 경비는 어떻게 할 것이며, 내부안내는 누가 할 것이며, 개방시간중 몇 명이 상주할 것이며, 사고발생 시 대처는 어떻게 할 것이며, 훼손을 막기 위한 교육이나 시민안내는 어떻게 할 것이며, 예상치 못한 훼손시 어떻게 처리할 것이며 그 책임은 누가 질 것이며, 매일 점검할 사항들은 무엇무엇이 있으며, 각 구역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려면 cctv가 어디에 몇 대 설치해야 하는 것까지 일일이 점검했어야 한다.

이러한 제반사항들을 고려하여 개방하고 운영하는 것이 제대로 된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청계천과 마찮가지로 무리하게 추진하다보니 이런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물론 후임인 오세훈 시장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문제는 한나라당 얘네들은 아직도 문제가 무엇인지 모른다. 명박이는 국민 감동드라마라며 선동할 ‘국민선금’운운하며 헛소리 하다가 된통 욕지거리를 먹고있지 않은가!

그런데 이명박이가 이렇게 시스템을 갖추지도 않은 상태에서 일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일까? 노무현 대통령의 경우 위원회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했다. 이명박과 인수위가 그렇게 없애려던 수많은 위원회들.

만약 이명박이 숭례문 개방을 하기 전에 여러 전문가들과 의견교환을 하며 철저히 대비했더라면 이런 우발적 범행으로 인한 큰 화재는 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민주화됐다고 하지만, 민주화가 제대로 돌아가기 위한 시스템은 아직도 미미하기만 하다.

언제까지 한 사람에 의한 지시나 명령만으로 움직이도록 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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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4

  1. 08/02/16

    명박이(MB Lee)는 대통령으로 일하기보다는 왕노릇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ㅠㅠ

    • 08/02/18

      벌써부터 왕으로 착각하고 있는 듯 합니다..;;;

  2. 조성진 응답
    08/05/30

    개씹쌔끼 DMB

    • 에드 응답
      08/05/30

      혹시 2MB를 욕하시는 건지요…?
      그런 욕, 환영합니다. ㅡ,.ㅡ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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