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신카이 마코토

그 동안 미루고 미루던 초속 5cm를 감상했다.

아름답고 섬세한 장면때문에 보는 내내 감탄했다. 너무나 아름다워서 이것만으로도 박수하고 싶을 정도다.

이야기는 한 소년, 한 소녀, 그리고 또 한 소녀.

과거에 빠진 소년의 모습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나처럼 심각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사춘기가 시작될 무렵이나 사춘기가 한참일 무렵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모습이리라.

조금씩 어두워지는 소년의 모습이 안타깝기만 한데, 어떤 위로도 해주고 싶지 않았다. 나는 해줄 수도 없었다.

시간은 흘러간다. 빨리도 흘러간다.

소년에게도, 소녀에게도 시간은 흘러가고, 미사일 연기처럼 추억만 남는다. 그리고 아련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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