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너희에겐 최적의 환경이겠구나.
그래서 그런지 요즘 너희들이 내 방에 자주 찾아오더구나.
어제도 너희 종족중 5마리가 내 방에 왔다가 내 손바닥 사이에서 삶을 마감했단다.
그 중에 2마리에는 빨간 액체가 나왔지.
아마 엊그제 내 팔에 있는, 철분이 잔뜩 들은 혈액을 공수해 간 놈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조금 전.
어떤 녀석이 내 오른발 엄지발가락 좌측 부분에서 또다시 내 혈액을 무단 공수해 갔더구나.
아까 미드 'How I met your mother?'를 볼 때 내 시야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던 바로 그 녀석이 아닌가 싶다.
요즘 나는 무척이나 덥단다. 게다가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최근에는 배가 자주 아파서 내일 진찰을 받으러 갈 생각이란다(배가 아픈 와중에도 좀 전에 치킨을 시켜먹었지).
이런 나에게 너희들의 방문은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너희들이 나에게 조금만 관심을 멀리 해 준다면 고맙겠구나.
서울에 푸른 집 밑에는 쥐가 하나 살고 있는데,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먹어 피가 먹음직 스럽다는구나..
그 집에 가서 너희들의 종족번영과 식욕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




Pre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