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9/16 00:36

9월 중순인데 모기가 끊이질 않는다;;;

모기야, 너희도 요즘 무척 덥지?

아니...너희에겐 최적의 환경이겠구나.

그래서 그런지 요즘 너희들이 내 방에 자주 찾아오더구나.

어제도 너희 종족중 5마리가 내 방에 왔다가 내 손바닥 사이에서 삶을 마감했단다.

그 중에 2마리에는 빨간 액체가 나왔지.

아마 엊그제 내 팔에 있는, 철분이 잔뜩 들은 혈액을 공수해 간 놈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조금 전.

어떤 녀석이 내 오른발 엄지발가락 좌측 부분에서 또다시 내 혈액을 무단 공수해 갔더구나.

아까 미드 'How I met your mother?'를 볼 때 내 시야에서 순식간에 사라졌던 바로 그 녀석이 아닌가 싶다.

요즘 나는 무척이나 덥단다. 게다가 여러가지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최근에는 배가 자주 아파서 내일 진찰을 받으러 갈 생각이란다(배가 아픈 와중에도 좀 전에 치킨을 시켜먹었지).

이런 나에게 너희들의 방문은 적절치 않은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너희들이 나에게 조금만 관심을 멀리 해 준다면 고맙겠구나.

서울에 푸른 집 밑에는 쥐가 하나 살고 있는데, 값싸고 질좋은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먹어 피가 먹음직 스럽다는구나..

그 집에 가서 너희들의 종족번영과 식욕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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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ince 2008/09/16 22:40 address edit & del reply

    온난화의 영향인건지..
    요즘 모기는 4계절 모두 볼 수 있는듯 해요...

    겨울에는 그냥 활동이 살짝 뜸하다는 정도? ㅠㅠ

    • 에드 2008/09/17 11:10 address edit & del

      어제 뉴스보니까 저만 그런 게 아닌가보더라구요.
      2~3배 증가(기준은 기억이 안나네요;;;)했다고 하는데, 6, 7, 8월달에 물린 것보다 요 며칠새 물린 게 훨씬 많아요 ㅜ.ㅠ
      다큐에서 온난화로 섬이 사라진 걸 봤을 때도 실감이 안났는데, 요즘 모기땜에 실감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