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5'에 해당되는 글 46건
- 2009/05/30 미투데이: 2009년 5월 30일
- 2009/05/30 이소라 - 별
- 2009/05/29 대전시청 앞
- 2009/05/28 사람...눈물...
- 2009/05/28 그게 한이 된다.
- 2009/05/28 그게 한이 된다.
- 2009/05/27 봉하마을 다녀오다...
- 2009/05/25 이명박에게... (1)
- 2009/05/25 노무현 대통령에게... (1)
- 2009/05/25 이명박에게 (1)
이 글은 에드님의 2009년 5월 30일의 미투데이 내용입니다.
아무리 원해도 이젠 닿을 수 없는...
별 - 이소라
먼 하늘 별빛처럼 고요히 시간 속에서 빛나는 너
오늘도 말 한마디 못한 채 안녕 혼자서 되뇌인다
나 아무리 원해도 넌 도무지 닿을 수 없이
갈수록 멀어지는 알 수 없는 나의 별
움켜진 틈 사이로 흐르는 너는 모래처럼 스르륵
비슬거리는 이마음은 마른 잎 되어 구른다
나 이렇게 너를 원해도 너에게 닿을 수 없어
갈수록 멀어지는 알 수 없는 나의 별
오늘도 말 한마디 못한 채 니 옆에 떠 있는 날 기억해
기늘게 솟아오는 눈썹달 이렇게 여윈 나를 기억해
사실 여기도 대전시가 공식적으로 마련한 분향소는 아니지요. 서거 하시고 민주당 등 시민들이 자체적으로 설치하려하자 대전시에서 반대하는 것을 간신히 마련한 장소지요.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모여있어 놀랐습니다.
대전 시민들은 이런 것이 익숙치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연예인들도 대전이 공연하기 제일 힘들다고 한 얘기를 여기저기서 들었습니다.
그런데 더욱 놀란 것은 교복을 입고 온 여고생이 꽤 많았습니다. 가족끼리 오신 분들도 많았지만 밤 11시가 넘어가도록 교복을 입고 친구들과 함께 온 여고생들이 너무 기특하고 이뻐보였습니다.
분향식장엔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모습과 서거 후 시민들의 반응 등을 담은 동영상이 계속 나왔습니다.
여고생들이 자리에 서서 동영상을 계속 보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더군요.
한참 후 두 여고생이 자리를 떴는데, 그 중 한 여고생이 "어제 PD수첩 봤는데 별 거 다 나와. PD수첩 짱이야"라고 하는군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특집, ['바보' 노무현 봉하에 지다]"를 본 것일테지요.
동영상중에는 '타는 목마름'으로 라는 민중가요를 부르시는 모습도 있습니다. 제가 재수할 때 이 시도 배운 적이 있는데, 요즘도 교과과정에 이 시가 들어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만약 들어있다면 이 시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저처럼 이미 노무현 대통령 관련 동영상을 많이 보고 오신 분도 계실테고 처음 보는 분도 계실 겁니다. 저처럼 눈물 콧물 흘리시는 분들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관심이 많은 분들이 아니었을까 짐작해봅니다.
봉하마을처럼 조선일보의 왜곡보도에 대한 게시물이나 안내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현 정권의 그간 만행으로 보건데, 아마 분향소를 없애려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행히 서울 대한문 앞에서 수천명의 전의경들이 시민들을 가로막는 동영상이 있어 시민들이 의식을 새로 하는데 도움이 됐던 것 같습니다.
이런 건 뉴스에 안나온다며 언론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기도 했습니다.
여기저기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고 조문객들은 계속 오고있습니다.
밤 12시가 되자 다 함께 상록수와 아침이슬도 부르고, 대통령님 잘 가시라고 큰 소리로 외치기도 했습니다.
밤 늦은 시간인데도 중고등 학생들이 많아 기뻤습니다.
대전시청 앞에는 새벽 2시가 넘도록 100여명의 시민들이 있었습니다.
새벽 3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손톱을 봐도... 얼굴을 봐도...
도무지 어디가 물이라는 건지...
요즘은 그 말이 참말이라는 걸 알겠다...
작년에 끝냈어야 할 시대의 숙제를 끝내지 못한 것이.
작년에 끝냈어야 할 시대의 숙제를 끝내지 못한 것이.
날이 풀리면 가보겠다는 봉하마을을 이제야 다녀온다.
생전에 가서 웃는 얼굴을 직접 뵈었으면...하는 후회가 계속 남는다.
대전에서 무궁화호를 타고 3시간여만에 진영역에 도착.
마침 셔틀버스가 사람들을 가득 태우고 출발하기 얼마 전이다.
셔틀버스를 타고 10여분간 가니 봉하마을 입구가 나온다.
입구엔 공장들과 논밭만 있고 주민들이 살 만한 집은 몇 채 안보인다.
조문객은 엄청났다.
약 1km정도를 걸으면 그제야 신축건물이 보이고, 그 안쪽에 분향소가 보인다.
길 중간중간마다 자원봉사자들이 생수를 나눠주고 있다.
혹시 파는 것인줄 알고 그냥 갈까봐 일일이 무료로 나눠드린다고 이야기한다.
분향소 앞에는 또 자원봉사자들이 국화를 나눠주고 줄을 맞추도록 도와준다.
노무현 대통령의 영정이 눈앞에 보인다.
살짝 웃는 모습의 사진이 너무 안타깝다.
너무 많은 조문객으로 간단히 묵념을 하는 것으로 마친다. 그럼에도 조문객 줄이 줄지를 않는다.
오후 4시가 되었는데 먹은 거라곤 아침밥과 중간에 생수 뿐.
배가 고파 식사를 얻어먹었다. 배가 고파서 인지 몰라도 참 맛있다.
식사하는 곳 옆에는 조선일보의 행태와 친일파의 잔재로 인한 폐혜, 그리고 현 정권이 시도하는 공공부분 민영화와 언론장악 등을 알리는 선전물들이 있다. 산쪽으로 난 길을 조금 걸어가면 마을주민으로 보이는 어르신이 조문객들에게 언론의 허위보도에 대해 큰 소리로 비판하고 있다.
물에 뜨는 특수골프공이니 호화골프장이니 도대체 어디서 저런 상상력이 나올까 싶을 정도의 허위기사들. 마을 주민으로서, 이웃으로서 어찌나 답답하면 저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2시간쯤 후에 그 곳에 다시 갔는데, 땡볕에 그 분은 여전히 거기서 열변을 하신다. 이미 쉰 소리가 하루 이틀 하신 것은 아닌 모양이다.
저 멀리 큰 바위가 두 개 보인다. 먼저 보이는 저 바위가 부엉이바위...
그 끔찍한 높이에서 밑을 쳐다보셨을 생각을 하면...
제일 높은 곳까지 올라가려 했으나 힘들고 길을 찾지 못해 중간에서 내려왔다. 그런데 새벽에 저 바위끝까지 올라갈 때는 이미 돌아갈 생각은 한 치도 없으셨던 것 같다.
다시 발걸음을 분향소쪽으로 옮겼다. 가드레일을 따라 노사모회원들이 한 것으로 보이는 노란색 띠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분향소 앞. 아까는 조문객들 때문에 보지 못했던 대형 디스플레이가 나온다. 노무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이다. 또 울컥한다.
대전에서 기차시간만 왕복 6시간이다. 내일 갔다가 서울로 올라가는 것까지 보고 오려다가 또 날을 놓칠까 두려워 오늘 바로 나섰다.
생전에 뵈었으면 하는 아쉬움... 평생 안고 갈 것 같다...
137.
죄 없는 순진한 사람을
폭력으로 해치는 자
다음 열 가지 중에서
어느 갚음을 받게 되리라.
138.
견디기 어려운 심한 고통
보기 흉한 늙음
육체적인 상처와 무서운 질병
그리고 미쳐 날뛰는 정신착란
139.
권력으로부터 입는 재앙
지독한 모함
일가친척의 멸망
재산의 손실을 가져온다.
140.
또는 불이 그의 집을 태우니
이것이 열 가지 갚음이다
어리석은 자는 이와 같이
죽은 다음 지옥으로 떨어진다.
245.
수치를 알고 항상 깨끗함을 생각하고
집착을 떠나 조심성이 많고
진리를 보고 조촐히 지내는 사람에게
인생은 살아가기 힘들다.
Pre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