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 Archive

최근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하여

졸립지만 간만하게 남긴다.

최근 한진중공업이 노동자를 대량해고해서 이에 반발하는 시위가 있었나보다. 문제는 시위 참가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경찰의 모습인데 심각한 모습인데도 사태파악을 못하겠다.

내가 이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이유는 티비가 없어서 뉴스를 보지 않아서라기보다는 티비든 신문이든 보도가 되지 않아서이다. 그나마 내가 이 정도라도 알고 있는 것은 트위터 등 인터넷 서비스 덕분이다.

나는 이명박이 당선되는 순간부터 뉴스를 보지 않는다. 특히 TV뉴스는 최근 우리나라 곳곳에서 다양하게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 보여주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보여주지도 못한다. 요즘처럼 인터넷으로 언제든 뉴스를 접할 수 있게 된 덕분이기도 하지만.

아무튼 이명박이 당선되는 꼴을 본 이후의 우리나라의 상태를 보면 내 초등학교(그땐 국민학교였지만) 시절이 떠오른다.

육상부에 싸움 잘 하는 친구가 있었다. 동급생이지만 나이는 우리보다 두 살이 많았다. 나이빨이었는지, 그만큼 성장이 더 되어 힘이 더 쎘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초등학교 짱이었다.

이상하게 그런 친구 옆에는 똘마니를 자처하는 친구들이 들러붙는다. 그런 친구들은 공부, 운동, 싸움 셋 중 하나라도 잘 하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런데 특별이 부족한 점도 없었다. 얘도 열심만 하면 다른 친구들보다 잘했을 것이다.

이런 사회성은 어디서 기인한 것일까?

우리나라 요즘꼴을 보면 이런 친구들이 바로 이명박에게 기생하는 수많은 사람들, 혹은 알아서 기는 사람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알아서 기면서 자리 하나 얻고 기세 등등하는 사람들. 예전에는 이명박이 그렇게 꼴뵈기 싫었는데 요즘은 다 그놈이 그놈이란 생각이 든다.

저 사건만 보더라도 세상엔 권력에 알아서 기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 모양이다.

최근에는 MBC의 어떤 라디오 프로그램도 일제고사 거부한 선생들을 인터뷰했다는 이유로 방통위로부터 징계를 받았다는데 나는 별로 놀랍지는 않다.

이 꼴을 언제까지 볼 것인가?

나는 모르겠다.

다만 2020년 안에는 터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 때까지는 내 팔자가 편할 것이므로…

 

올해 공부계획

1. 영어:  11월 토익 700점을 목표로. 고등학생만도 못한 영어실력으로 겨우겨우 버텨왔는데 아주 답답하다.

영어공부는 매번 얼마 못가 질려버려서 걱정이 되긴 하는데…

2. LaTeX: 5월 중순부터 이걸로 밥벌이하게 됐다. 실제로는 문서제작 프로세스를 만드는 일이 될 것 같다.

지금 책만드는 일이 끝나면 KTS컨퍼런스 팜플릿 소스분석을 하려고 했는데 좀 더 서둘러야 겠다.

수많은 소스 중에 저걸 목표로 한 이유는

1) 믿을 만한 분이 만들었다. 게다가 온라인상으로는 자주 만난다.

2) 소스, PDF파일, 인쇄물을 모두 가지고 있다. 나에게는 실제 인쇄된 결과물을 갖고있다는 게 아주 중요하다.

3) 있을 건 다 있다. 이 소스 하나면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3. ConTeXt: LaTeX보다 사용자도 훨씬 적지만 내가 바라던 방식을 제공한다. 이건 순전히 내 느낌을 믿고 하는 것이다.

4. Python: 필요할 때만 가끔 쓰니까 늘지를 않는다. Django, PyQt(or PySide) 등도 같이 공부해서 업무에 써먹도록 해야겠다.

5. Cocoa 프로그래밍: 맥과 아이폰용 앱을 만들기 위해. 택시 합승 앱은 벌써 나왔더군. 지금 구상중인 건 생활(특히 자취생)과 관련된 것 하나와 게임 하나. 5개 중에 우선순위가 가장 낮은 공부.

6. 철봉 턱걸이 100개. 오늘 두 손가락으로 10개 간신히. 왜 손 전체로 잡는 것보다 두 손가락으로 하는 게 더 쉬운지 모르겠다. 아무튼 안쉬고 100개!!! -> 이건 나중에 평행봉으로 바뀔 수 있음.

영어 빼고는 구체적인 목표가 없네…  좀 더 고민해야겠다.

진정한 나이 – 김초혜

나이와 사이가 좋아지니까

사소한 것도 아름답다

나이를 못 따라가면

후회와 탄식이 쌓이고

너무 앞질러가면

길잡이를 잃는다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김혜남 지음)라는 책에서 읽은 것 같은데, 너무 와닿는 표현이라 급하게 메모해 두었던 것을

오늘 파일 정리하다가 발견.

이 시는 지금도 나에게 유효하며 이 시를 처음 접했을 때보다는 다소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

요즘은 아름다운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사소한 즐거움을 발견하며 지내고 있다.

박기영 – 기억하고 있니

1997년 박기영 1집 ONE 타이틀곡.

예전에 같이 아르바이트하던 여자애가 노래방에서 종종 부르던 노래이기도 하다.

박기영이란 가수의 매력이 가장 돋보인 노래가 아닌가 싶다.

기억하고 있니 – 박기영

넌 아직 기억하고 있니 우리가 의미를 붙였던 그 자리
이젠 넌 여기에 없고 나도 예전과 달라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다시 볼 수 있다면 좋겠어
알아 넌 여기에 없고 다신 올 수도 없으니

괜찮아 나 이제 너를 이해할테니
괜찮아 널 처음 만난 순간부터야
괜찮아 나 이제 이해할 수 있어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다시 볼수 있다면 좋겠어
알아 넌 여기에 없고 다신 올 수도 없으니

괜찮아 나 이제 너를 이해할테니
괜찮아 널 처음 만난 순간부터야
괜찮아 나 이제 이해할 수 있어

괜찮아 나 이제 너를 이해할테니
괜찮아 널 처음 만난 순간부터야
괜찮아 나 이제 이해할 수 있어

갈대 – 신경림

작년 어느 날. 한 달에 시집 한 권씩 사기로 마음을 먹었다. 인터넷으로 사지 말고 서점에 가서 직접 사기로.

서점에 들를 때마다 시집을 들춰봤지만 딱히 들어오는 시집이 없었다. 흐지부지되어 지금까지 그냥 있었는데…

오늘 도서관에서 잠시 눈을 쉬게 하는데 저기 벽에 걸리있는 시가 눈에 들어왔다.

갈대 – 신경림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책을 읽으면 안되는 대전시청 하늘마당

지난 주 목요일, 아는 동생과 만나기로 약속한 날이다.

대훈서적 타임월드점이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으로 옮기고 처음 문을 여는 날이기도 하다.

이 서점에 가기엔 너무 일러서 대전시청 20층에 있는 하늘마당에서 잠시 책이나 읽으며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대전 유성과 계룡산 일대가 훤히 보이는 창가에 앉아 책을 읽고 있었다.

그런데 30분도 지나지 않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내 옆으로 오시더니 나를 쳐다보신다.

왜 그러냐고 묻자 아니라며 지나가신다.

그런데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오시더니

여기서 책 읽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작년 12월에 하늘마당이 시민들에게 개방된 이후, 열 번 정도 이용했던 것 같다.

그 동안에도 역시 책을 읽으며 여기서 경치를 보는 재미도 느끼곤 했는데, 책을 읽으면 안된다는 황당한 얘기를 들은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내가 그런 규정이 있냐고 묻자, 벽에 손으로 정성들여 쓴 “독서를 하시면 안됩니다.”란 안내문구가 있다. 정확한 문구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쨌든 책을 읽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나로서는 그 동안 책을 쭉 읽어왔는데다, 도대체 시청에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해놓고선 책을 읽지 말라니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무슨 사행성 게임을 하는 것도 아니요, 떠드는 것도 아니요, 음란소설을 읽는 것도 아니요, 창가에서 풍경보며 책 좀 읽겠다는데 책을 읽지 말라니…

어이가 없어 내가 “그럼 책 안읽고 멍하게 가만히 있는 건 되요?”라고 물으니 그건 된단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된단다;;;

알았다고 하고 책을 집어넣었다. 어이가 없었지만, 늘 가지고 다니는 A4용지에 구상했던 것들을 정리하며 좀 더 시간을 보내다 나왔다.

어느 나라, 어느 시청이 국민에게 책을 읽지 말고 가만히 있으라고 하겠는가…

그러나 박성효 시장의 그간의 언행과 정책을 살펴보면 대전시청을 그럴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애드센스 환전하러 기업은행갔다가…

애드센스를 환전하러 기업은행에 갔다.

환율상황을 좀 더 지켜보고 환전하려했으나 내일부터는 평일에 시간내기가 어려울 것 같아 오늘 다녀왔다.

지난 번에 환전해주었던 여직원이 다른 분과 상당중이어서 다른 남자분에게 갔다.

차장이란 분도 작년에 환전할 때 해주셨는데 이번엔 계장직함의 젊은 남자에게 가보았다.

어제도 애드센스 환전하러 온 분이 있었는데 그 분 친구냐며…

그런데 일처리 하는게…

주저리주저리하면 또 말이 길어지니 간단하게 하자면…

계장이라는 젊은 사람은 애드센스를 몇 번 했음에도 처리 방법이 미숙하고,

우편으로 온 봉투와 그 속지(수표를 제외한 부분)까지도 보관한답시고 갖으려 하자, 내가 그건 제가 가져갈 거라고 했더니 레퍼런스 넘버인가 뭔가를 또 적어야 한답시고 잠깐만 달라고…

그 전에 외환은행과 기업은행에서 서너번의 환전을 했을 때에는 수표만 가져갔기에 이런 거 요구한 적도 없다고 했더니 직원마다 틀리다며…

내가 매뉴얼이 있을거 아니냐고, 매뉴얼대로 하면 되지 않냐고 했더니, 지금 매뉴얼대로 한거라며…그럼 그 전데 외환은행과 여기 다른 직원들은 매뉴얼대로 한 게 아니냐고 했더니, 직원 나름이라고…;;;

아~~~ 뭐래~~~

아무튼 어설프게 아는 직원 때문에 시간만 낭비하고 말았다.

은행업무는 얼굴 알고 업무하는 거 아는 직원과 하는 게 제일 속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괜한 호기심에 짜증만 유발. 게다가 자꾸 적금 하나만 들으라고…;;;

근데 내가 더 골때리게 생각하는 점은…그런 업무 프로세스가 직원들과 서로 정보교환이 안되느냐는 점이다.

이미 애드센스 처리 방법을 여직원과 차장이 잘 알고 있음에도 계장이란 사람은 대전본점인지 지점인지에 전화해서 이 얘기 저 얘기 주절대며 문의를 했다.

직원들간에 업무에 대한 의사소통이 없는 건가?

이런 구글수표가 있으니, 고객이 환전하러 오면 이리저리 하면 되네. 라고 하면 서로 좋을 텐데 왜 업무방식이 이렇게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

쌍용자동차 옥상에서 본 서민들이 살기 좋은 나라, 대한민국

하늘엔 조각구름 떠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있고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충대 도서관 반납일 초과 건

지난 주 월요일인 13일에 충대(충에서 책을 빌렸는데, 집에 와서 보니 반납일이 15일로 되어있었다.

뭔일인가 싶긴 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충대 도서관 홈페이지에 보니 반납을 했는데, 반납처리가 안됐다는 글이 있어서 내 경우도 비슷한 시스템 문제이리라 짐작했다.

오늘 도서관 직원에게 반납하며 얘기했더니…

1년이 지나서 그렇다는…;;;

그렇다.

자동 갱신이 안된다…;;;

그럼 갱신하라고 메시지가 뜨던가, 만료일이 15일까지 라고 떠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

메시지 하나 넣는 게 별 어려운 것도 아닌데…

일반회원이 한 두 명이 아닐텐데 매번 이런 식일까…?

(설마 다른 일반회원들은 만료일이 언제인지 기억해 두었거나, 메모를 해둔 것일까…?)

이명박한테 삥뜯기는 이 기분이란…

맥북 프로 하나값이 날라갔다…

쥐도 놓치고, 돈도 뜯기고…

근데 별로 게의치 않을란다.

요즘 매주 불교책을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성급해 할 것도 원망할 것도 없겠더라.

그 때도 모르진 않았을텐데 함성속에 망각했을 터.

좀 더 배우고 좀 더 느끼고 깨우치자.

그냥 아이스크림 하나 떨어뜨렸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