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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2/27 정말 복은 많은데 발복을 못하는 것인가???
  2. 2007/07/07 야우리만 가면 만나네...
  3. 2007/04/11 첫인상 (2)
2007/12/27 17:31

정말 복은 많은데 발복을 못하는 것인가???

순식간에 3번째 포스팅이다.

글의 질을 떠나 버스에서 생각했던 내용들을 까먹을까봐 얼른얼른 쓰고있다.



자취방에 오려고 야우리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몇 분을 그렇게 기다리고 있었는데, 한 여자분이 다가온다.(나중에 알고보니 옆에 계신 여자분도 일행이었다. 수습사원같은...-0-)

그렇다. 바로 그 "도를 아십니까?"류의 사람들...

도대체가 나는 야우리만 가면 나간다. 천안에 안와본 대전분들을 위해 설명하자면...대전의 은행동같은...제일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그만큼 사람들이 엄청 많이 지나다니는 곳이다.

그런데 그 많은 사람들 중 왜!!!

나에게만 말을 거는 것일까...

예전에 반삭일 때도 그랬고, 파마를 했을 때도 그랬고, 머리를 많이 길렀을 때도 그랬다.

오늘은 몇년만에 모자를 쓰고 나갔는데도 그렇다.

그래서 내가 물어봤다. "내 얼굴에 뭐라고 써있어요?"

그랬더니 요즘은 관상이나 손금보는 시대는 지났단다. 사람의 기운이 더 중요한 시대라고 한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그래도 매번 뻔한 얘기(몇 살이세요? 동안이네요. 복은 많은데 그걸 제대로 쓰지를 못하고 계시네요.)를 들어왔기에 맨 나중에 결국 할 얘기가 뭐냐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대답은 안하고 집안에서 절에 다니지 않느냐고 물어본다.

불공들인 덕이 보인다고 한다. 진짜로 덕이 보이는지 안보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불공을 자주 드리러 가는 건 사실이다.

그래도 나는 믿지를 안는다.

그 여자분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

이런 얘기를 많이 했으면 본인이 귀기울여 들어볼 생각을 해야 하는데, 본인이 너무 잘나서 남의 이야기를 귀기울여 듣지를 않는다고...그렇게 사람들이 말걸어서 얘기를 해주면 일단 들어봐야 하는데 본인이 거부를 하니까 발복을 못한다고...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고 어느 정도는 틀린 말이다. 그런데 이 말도 가만히 들어보면 뻔한 말이다.

남의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라면 본인 잘난 맛에 살지는 않으니까...

그래도 고등학교 자퇴한 이후로 대전 시내나 천안 시내나 나가기만 하면 이런 얘기를 들으니까 좀 꺼림직한 점도 있다.
'정말일까?'라는...

내가 직접 점이나 사주보러 간 적은 없는데 사주나 보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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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20:21

야우리만 가면 만나네...

오늘 천안 야우리에 나갔다.

서점도 살펴보고, 빵도 사고.

바람도 쐬고. 사람 구경도 좀 하고...

서점에서 좀 있다가 빵사고 가려고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 말을 건넨다.

아줌마: "우체국 가려면 어케 가야되요?"
나: 걷기엔 좀 먼데요. 버스타시는 게 나을 거 같은데요.
아줌마: 얼마나 걸리는데요?
나: 걸어서 한 25분정도여.
아줌마: 얼마 안걸리네.

그리고 그냥 가려는데, 갑자기 아줌마가 내 턱에 있는 쪼끄만 점을 가리키며 한마디 하신다.
"요 점 절대 빼지 말아요. 요게..."
웃으면서 그냥 빠리바게뜨 들어가려고 하는데, 뒤에서 "잠깐만요~"하면서 부른다.

쌩까고 걍 가게에 들어갔다.

한두번도 아닌데 왜케 웃긴지...

버스안에서 생각해 봤는데, 왜 자꾸 나한테 말거는지 모르겠다.

물론 머릿속이 고민덩어리이고, 얼굴에 나타나는 건 알겠는데...;;;

요즘 새로 발견한 동요 듣는 재미에 산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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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1 13:19

첫인상

고등학교 2학년 때 자퇴하고 길거리를 쏘다니기 시작할 무렵...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말을 걸어왔다.

바로 그 사람들.

"도를 믿으십니까?"

같은 소속인지 멘트가 똑같다.
'정말 재주도 많고 좋은 분인데, 재주를 잘 쓰지 못해 서 안타깝다'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도대체 왜 그런 단체에서 일하는지 모르겠다. 갓 20살쯤 되어보이는 아가씨들도 있고 20대 중후반 아가씨도 있고, 30대 초반 아줌마. 그리고 내 또래로 보이는 젊은 청년까지.

가만보면 내 첫인상에 뭐가 씌여있는지 나를 타겟으로 많이 한다. 그 대전역 앞, 혹은 도청 앞 복잡한 거리에서 유독 나를 지목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오늘 광덕산에 가려고 야우리 앞에 서있는데, 어떤 아가씨가 '위사모(위하는 사람들의 모임:  http://cafe.daum.net/weesamo)'에서 나왔다며 활동했던 사진을 보여주며 설명을 한다. 가만 들어보니 한국인이 아니다. '미녀들의 수다'에서 나오는 일본인과 비슷한 억양.
어쨌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기부를 해달라는데, 만원 이상 내면 손수건을 준단다. 그래서 정확한 금액은 없냐고 물어보니, 그건 성의껏 하면 되고, 만원 이상 하시는 분에게만 손수건을 준다고 한다.

위사모가 어느 단체 소속이냐고 물어보니, 그런 건 없고 그냥 위사모 자체에서 활동하는 거란다. 기독교 단체냐고 물어보니 종교나 인종, 문화적인 걸 초월하는 활동이라고 한다. 설명하시는 분에게 외국인이냐고 물어보니 일본에서 왔다고 한다.


어젯밤에 한가지 소원을 빌었다.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까지 아프지 않게 평안히 지내다 조용히 눈감을 수 있게 해달라고.
어젯밤 빌었던 소원성취하는데 드는 비용이라 생각하고 만원내고 손수건을 받아왔다.
여름에 산에 갈 때 물 적셔가면 좋겠다.



아, 할 얘기는 이게 아니라, 왜 자꾸 나한테 오냐는 거다...종종 어떤 아저씨들은 집이 강원도 양양인데 차비가 없다며 5천원만 달라는 사람도 있다.

야우리 앞에 사람 미어터지는데 왜 나한테 오느냐고!

왜일까?

1. 내가 착해보인다.
2. 내가 순해보인다.
3. 내가 만만해 보인다.
4. 내가 어리숙해 보인다.
5. 내가 돈이 많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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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쉼표 하나 2007/04/12 02:04 address edit & del reply

    착한 인상이라서 그런거 아닐까요? ^^

    • 에드 2007/04/12 08:28 address edit & del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