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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17 체벌, 무조건 반대입니다.
무조건! 입니다.
저의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공동체 생활속에서 어느정도의 구속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체벌에 대해서도 마찮가지였습니다. 애들이 영 말을 안들어먹으면 어느정도 체벌을 가해 해당학생은 물론 지켜보는 학생에게도 경각심을 주어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몇년전 탤런트 김혜자씨가 쓴 책<꽃으로도 아이들을 때리지 말라>을 보고 마음이 크게 움직였고, 그 후 언론과 인터넷을 통해 전해지는 여러 학교체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사람이며 따라서 인격적으로 대우받아야 할 존재입니다. 그냥 아이니까 귀여워만 한다거나 "저리가서 놀아"라고 할만큼 우스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TV프로그램(KBS 해피선데이-날아라!슛돌이 등)을 보면 아이들도 시기, 질투, 고마움, 미움, 즐거움 등의 마음을 가진 엄연한 하나의 인간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가면 여러 충돌이 생기게 됩니다. 친구들간의 싸움도 있고, 선생님이 싫어서 미움받을 때도 있고, 숙제 등을 안해서 혼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체벌만은 피해야 합니다. 체벌은 결코 최후의 수단조차 되어서는 안됩니다.
체벌을 받고, 체벌을 보며 자란 아이들이 무슨 생각을 할까요?
그것이 정당한 근거를 빌미로 한 체벌이었다 하더라도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요?
말을 안들어서 맞는다?
어렸을 때부터 저런 소리를 해대니까 말로 해결할 문제들을 말다툼끝에 싸움으로 번지게 만들게 되는겁니다.
말을 안들으면 맞아야 하나요?
정말 말을 안듣는다면 그건 부모의 책임이요, 그걸 체벌로 끝내버리면 선생의 책임입니다.
선생이 그토록 말을 알아듣게 해도 못알아먹는 녀석이 있다면 부모가 멍청해서 그런 것이고, 그냥 때리고 말아버리면 선생으로서 빵점입니다.
저런 아이들이 저렇게 맞다가 크면 올바른 성인이 될 수 있을까요? 정말 어렸을 때부터 저렇게 삐뚤어진 아이라면 정말 고칠 희망이 없는건가요?
아니요. 충분하고 꾸준한 노력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태어날 때부터 완전히 빌어먹을 인격으로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신 일본의 아동기금(기부)광고, 고래그리는 아이를 볼 때마다 생각합니다.
아마 처음 그림그린 날부터 남자선생에게는 "개기냐?"라며 귀퉁뱅이를 얻어터지지 않을까, 여자선생에게는 "너 뭐하는 짓이야? 너 교무실로 따라와"라고 하지는 않을까 생각합니다.
늘어나는 실업인구도 줄이고, 아이들 인성교육에도 도움이 되도록 학교에 선생만 뽑을 게 아니라 상담교사도 각 학년별로 뽑아서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동심리학 배운 학사, 석사들 넘쳐나지 않습니까? 전국 학교에 6명, 3명씩만 배치해도(선생들 상담해줄 사람도 필요하겠군요) 시간이 쌓이고 쌓이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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