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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10/30 슬프다... 슬프다...
- 2008/10/02 고 최진실씨의 명복을 빕니다.
슬프다.
그녀가 떠났다는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땐 뭔가 싶었다. 안타까웠고, 그녀의 아이들 생각이 났다.
안타까웠다. 슬펐다.
오늘 그녀의 스페셜 방송을 보고 나니...
난 그 때 충분히 슬퍼하지 않았음을 알았다.
그녀가 떠나서 나는 너무나 슬프다...
그토록 치열한 젊은 시절을 보내고, 힘든 결혼 초기를 보내고, 이제 막 커가는 아이들과 여유를 갖고 살아야 할 그녀.
슬프다.
슬퍼서 울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했다.
연예인을 대상으로 컴퓨터 사용 교육도 하고, 주제넘게 상담도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ps. 난 악성댓글다는 사람보다 연예부의 쓰레기 기자들이 더 문제라고 생각한다.
종종 고민에 겨워 자살이란 단어를 떠올릴 때마다, 저를 막아준 건 아이러니하게 타인의 '자살'이었습니다.
탤런트 최진실씨가 자살했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처음엔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어쩌면 어찌할 바를 몰랐을지도 모릅니다.
그 동안 많은 삶의 어려움을 극복해 내셨기에, 악플러를 신고하여 잡았기에 이번에도 잘 버텨내실 줄 알았습니다.
많이 힘들고 힘들테지만, 전에도 그렇듯이 이번에도 꾹 견뎌내실 줄 알았습니다.
늘 삶에 대해 고민하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종종 자살을 생각하곤 하지만, 그걸 실행하기는 참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
아직 맛보지 못한 아이스크림, 요즘 재밌게 보고 있는 '크크섬의 비밀', 매일 즐겁게 배우는 영어 회화.
무엇보다 가족들.
가족들과의 관계를 끊는 것은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이것은 정말 너무나 어려운 일입니다. 삶의 끈을 놓지 않게 해주는 마지막 이유일 것입니다.
그런데 당신은 아직 한참 엄마와 놀며 자라날 아이를 둘이나 남겨두고 떠났으니, 당신이 얼마나 괴로웠을지 저의 어리석은 투정으로는 짐작키 어렵겠지요...
이번에도 한 번만 잘 견뎌주었으면...하는 늦은 안타까움으로 마칩니다.
당신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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