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스트라이크:소스'에 해당되는 글 3건
- 2009/01/14 Steam 삭제하다! (2)
- 2008/04/18 키보드 또 교체....BTC-6100에서계림키보드로
- 2007/07/27 넥슨, 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 게임화 (2)
내가 좋아라 하는 게임이다.
지난 6월 이후로 몇 달간 인기있던 서버는 없어지고, 왠 좀비서버만 보이길래 망했나 싶어 한 동안 안했다.
그런데 며칠 전, 누나의 결혼한 친구들이 애들을 데리고 놀러왔다.
12살이라는 초딩 녀석이 서든 어택을 하고 싶단다. 집에서는 엄마가 못하게 해서 못한다고...
서든어택은 깔려있지도 않고, 앞으로 할 일도 없기에 이거나 하라고 카스:소스를 해줬다.
근데 왠걸?
서버가 엄청 늘어났다. 게다가 사람들도 많아졌다.
좀비서버와 서프서버(근데 서프서버가 뭔지...?) 뿐만 아니라 첨 보는 '감옥서버'도 생겼다.
간수와 죄수 간의 미묘한 신경전이랄까...
암튼 난 이런 거엔 흥미를 못느껴서 일반 섭에 갔다.
난 피아의 순환섭이 좋은데, 예전만큼 사람이 모이지 않는다.
래빗(이렇게 읽는 거 맞나?)섭에 들어가니 사람이 꽉~
지난 주말부터 어제까지 하루에 대여섯 시간을 이 게임을 했다.
근데...
이거 하고나서부터 나의 일상이 꼬였다.
하루에 잠깐씩이라도 책을 읽었는데, 게임을 하고부터는 손도 안대기 시작.
'하루에 한 시간만 할래' 라고 나름 나를 속이려 했지만, 한 번 시작하면 대여섯 시간이 훌쩍.
그래서 그냥
삭제해 버렸다.
삭제를 안 한 상태로 게임을 안할 수 있었겠지만, 의지 부족한 나에게는 너무나 힘들었고, 불교에 이르기를 소유하면 곧 번뇌가 생긴다 하였으니.
그렇다.
이 게임이 없던 시절, 내가 좋아하는 서버가 없던 시절. 난 게임을 하지 않았다. 이 게임을 알고, 설치한 순간부터 없던 고민거리가 생긴 것이다.
이 글을 쓰고 있자니 마우스에 자꾸 손이 간다. 삭제하길 잘한 것 같다.
게임 용량이 3기가가 넘어서 설치하자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특히 새로 다운받자면...;;;
마음 속엔 아직도 미련이 남지만, 곧 잊게 될 것이다.
왜냐면 이 게임은 나에게 진정한 의미를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숫자 8을 누를 때 잘 안눌렸는데, 이게 옮겨다니는 거다. 언젠가부터는 7을 누를 때 잘 안눌리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도 다행히 숫자 입력할 일이 많지 않아서 그런데로 참고 쓰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u'로 옮겨간 것이다. 뭐냐;;;
'u'로 옮겨간 이후부터는 많이 불편했다. 그래도 그냥 참고 살았다. 'u'가 다른 키보드에 비해 눌릴 일이 별로 없다. 그나마;;;
그러다가 최근에 카운터스트라이크:소스를 하는데, 키보드 딜레이 현상이 발생했다.
즉, 앞으로가는 키를 누르다가 오른쪽으로 돌아가려는데, 계속 앞으로 간다;;;
그러다가 한참 지난 후에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게임 내에서 채팅할 때도 마찮가지다. 카스만 하면 키보드 입력이 느려진다.
예전엔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 최근에 게임을 하러 서버에 접속하는데 "disconnect: error verifying steam user id ticket" 이런 메시지가 뜬다. 나리카스에서 검색해보니 "ClientRegistry.Blob"파일을 지우고 다시 스팀을 실행하면 된다고 하길래 따라했는데, 이 후부터 키보드 딜레이 현상이 발생했다.
스팀도 다시 깔고 카스도 다시 깔아봤지만 해결이 안됐다. 결국 키보드를 교체했다. 예전에 쓰던 계림 키보드로...
BTC-6100은 key tweak프로그램에서 안먹히는 것도 있는데, 계림 키보드는 일단 키맵핑은 내가 원하는데로 된다.
게다가 Del키도 맨 오른쪽 맨 위에 있어서 안보고 쓰기도 좋고.
디자인이 꽤 투박한데다, 키입력이 그다지 좋은 느낌은 아니라 좀 망설였다. 이기회에 해피해킹으로 가볼까? 했지만 참았다;;;
예전에 썼던 키보드라 그런지 손에 익었다. 다시 적응할 것도 없군화. ㅋㅋ
이미 온라인 게임인데 뭘 온라인게임화 한다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WOW나 리니지 등과 같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뜻인 것 같지만)
이 얘기는 이미 알려진 얘기였는데, 이렇게 공식적으로 나오니 몇 가지 생각이 스쳐간다.
일단 카운터 스트라이크라는 게임.
FPS게임 중 세계 최대의 팬을 거느린 게임이다. 게다가 국산 FPS게임들이 요구하는 현금질이 필요없다.
내가 스페셜포스를 그만 둔 이유중의 하나가 현금질이었다. 신폭과 파마스가 나오면서 때려쳤다. 완전히 돈지랄이다.
카스는 그런 거 없다. 처음 결재만 하면 된다. 그 뿐이다.
게다가 카스:소스의 그래픽. 서든어택이 아무리 카스를 따라해도 소스엔진에 비하면 새발의 피다. 나는 C4가 터질 때 사람 튀어나가는 게 너무 무서워서 안보려고 노력한다. 봐도 봐도 놀란다.
그리고 서버마다 다르게 즐길 수 있는 모드. 어쩌면 단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다양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좋다.
뭐 단점도 있다. 카스:소스의 경우...한국 사람이 너무 없다...그리고 한국 서버도 너무 없다...내 생각에 카스:소스의 유일한 단점이 바로 이것이다.
이 점만 제외하면 카운터 스트라이크가 모든 면에서 국산FPS게임을 압도한다.
이렇게 좋은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서비스하는데 뭐가 문제냐...
바로 그 서비스 업체가 넥슨이라는 점.
나리카스(http://narics.net/)의 어떤 분도 이런 점을 지적하고 있다.
어차피 나는 카스:소스만 하기 때문에 넥슨이 카스를 서비스해도 몇 번 해보다가 말테지만, 넥슨이 과연 얼마나 현금질을 유도할 지...
(설마...밸브가 GNA소프트와 끊는 건 아니겠지...???)
구체적인 건 앞으로 넥슨의 발표에 의해 알려지겠지만, 아뭏든 게임성은 해치지 않는 선에서 서비스했으면 좋겠다.
카스:소스 하는 사람이 왜케 없을까요...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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