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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4/13 현대...내리 3패로 챔피언자리 내주다
  2. 2008/04/12 배구, 현대 vs 삼성경기 보고 왔습니다.
2008/04/13 16:49

현대...내리 3패로 챔피언자리 내주다

오늘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07~08 남자배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삼성에게 또 졌다.

1차전부터 3차전까지 내리 내주면서 2년만에 챔피언을 내주었다.

여러가지로 아쉬웠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다운 모습을 보지 못했다.

먼저 외국인 선수가 없었다. 안젤코처럼 큰 몫을 해주는 선수가 없었던 것이 현대 패배의 가장 큰 원인이리라.
랠리상황에서 번번히 상대팀에게 점수를 빼았겼다. 점수는 물론 선수들 사기를 깎기에 충분하다. 로드리고라는 브라질 선수를 리그 후반에 투입했지만 지난 해 외국인 선수였던 숀 루니나 안젤코 선수만큼의 공격력이 없었다. 특히 잦은 범실까지. 주장이자 주력인 후인정 선수가 프로 최고령임을 고려할 때 적어도 그만큼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있었어야 했다.

또 하나는 체력.

챔피언 결정전에서 현대팀의 잦은 범실은 체력에서 비롯되었다. 때문에 현대의 장점인 블로킹이 제대로 살아나지 않았다.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를 거쳤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마지막 하나는 세터.
여러가지로 권영민 선수에게 아쉬움을 느낀다. 볼 배합이 전혀 상대 블로킹을 따돌리지 못하고 있다. 가끔 이선규 등을 통한 속공을 만들어 내기도 했으나, 삼성의 최태웅이나 대한항공의 한선수에 비해 센스있는 토스가 부족하다.

아...

정말 아쉬운 한 해이다...

김호철 감독에게도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 현대 선수들이 좀처럼 기운을 못내는 게...김호철 감독 때문이라는 생각도 하곤 한다. 좀 더 선수들에게 여유를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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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2 18:15

배구, 현대 vs 삼성경기 보고 왔습니다.

3시 경기이지만, 좋은 자리 앉으려고 일찌감치 출발해서 1시 30분쯤 도착했습니다. 일행과 만나서 2시쯤 경기장에 들어갔습니다.

경기 시작시간인 3시가 다 되어서야 경기장이 거의 찼습니다. 삼성은 홈구장의 이점을 살려 삼성 티셔츠를 마구 나눠주더군요. 언뜻 보면 다들 삼성팬인 것 처럼...

경기장 한쪽엔 현대 응원단이 푸른색 현대팀 상의를 입고 있었습니다.

현대 응원단도 열심히 응원했지만, 홈구장인 삼성은 마이크와 스피커에 종종 묻혔습니다. 역시 쌩목보다는 스피커.

경기는 시작됐습니다.

1세트를 무난하게 현대가 이겼습니다. 생각보다 쉬운 승리로 오늘 경기 이길 수 있겠구나...라는 희망을 가졌지요.

그런데 이게 뭡니까!

2세트를 어이없게 내줬습니다. 무슨 한국전력이 제일 못할 때 만큼이나 못하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3세트는 초반에 양팀모두 엎치락 뒤치락 시소게임을 하다가 10점대부터 삼성이 달아나더군요. 못잡았습니다.

4세트...열심히 하는 듯 했으나 역시 게임의 결과가 뻔히 보일만큼 못했습니다.

오늘 게임은 삼성의 승리라고 보다는 현대의 자폭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실책을 범했습니다. 특히나 강한 스파이크 서브도 아닌 목적타 서브가 계속 벗어나 서브 실책으로 많은 점수를 내줬습니다. 2세트부터 4세트까지 삼성의 득점의 반이 현대의 실책이라고 할만큼 엄청난 실책.
로드리고 선수의 서브는 거의 실패할 만큼 많은 실책을 범했고, 주장인 후인정 선수 역시 많은 실책을 범했습니다.

게다가 선수들의 사기도 많이 떨어진 듯 보였습니다. 적극적으로 공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아니라, 공이 자기 앞에 와야 받아내는 모습이었습니다. 속공이나 블로킹을 할 때 자신있게 해야하는데 머뭇거리는 모습이 자주 나타났습니다.

오늘 게임의 패인을 또 하나 꼽자면 세터의 부진.
세터의 골 배급이 너무나 눈에 뻔해서 블로킹을 따돌릴 수가 없었습니다. 역시나 권영민 선수의 센스나 순발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항공이 올해 정규리그 2위를 하는데 있어 한선수라는 세터의 역할이 컸습니다. 제 생각에 현대 우승에 꼭 필요한 선수는 훌륭한 세터. 신입선수는 꼭 좋은 세터를 데려오기 바랍니다.

시간여건상 직접 경기장 가서 볼 수 있는 경기는 오늘 뿐이었는데, 어이없는 실책으로 1:3으로 져서 기분이 너무 꿀꿀합니다. 제발 내일 경기와 화요일 경기를 꼭 이겨서 대전에서 다시 봤으면 좋겠네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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