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00분 토론 보다가 평소 우습게 생각하던 이야기가 또 나와서 한마디 쓰기로 했다.

권영준이란 사람에 대해서는 각설하고(일단 뉴라이트 회원이라는 것)

문국현 후보의 정책에 대해서 문후보를 반대하거나 의구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꼭 하는 이야기가

“이야기는 좋은데 너무 이상적인 것 아니냐?”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생각을 해야지 ‘현실이 이러하니 그건 당신이 죽었다 깨어나도 못할 일이다’라며 애초부터 글러먹을 생각인가.

설마 20년을 운하파는데 쏟아붓자는 생각은 아니겠지?

이야기가 좋으면 그 방향으로 노력할 생각을 해야지 현실이 이러한데 그걸 어떻게 하겠느냐 라며 되묻는 모습은 얼마나 패배주의적인 모습인가.

문국현 후보도 그래서 전국의 300만개 중소기업을 다 살리겠다는게 아니라 재임기간이 5년이므로 5년내에 할 수 있는 중소기업이 10만개 정도이니 일단 10만개를 살리겠다는 것 아닌가?
(물론 전체적인 지원방법 – 중소기업부를 만드는 것이라든가, 대기업의 잘못된 하청관행을 바로잡는다는가, 고소고발을 직접 할 수 있게 한다든가 – 은 모든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이다.)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생각은 아니하고 삼성, 현대, LG, SK 눈치만 보며 현재에 안주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

옳은 방향이면 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어려움이 없겠는가? 당연히 많다.

그럼 이대로 있으면 어려움이 없는가?

어려움이란 건 내외에서 발생하는 마찰들이다. 스스로를 잘 관리하지 못하면 내부에서 마찰이 발생하고, 이번 유가 급등과 같은 외부요인이 작용하면 외부마찰이 생기는 법이다.

어차피 사람이 살면서 마찰이 없을 수는 없다.

지금 이상적이라면서 정책에 대해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사람은 그저 주는 밥만 감사하게 먹겠다는 생각인가?

이상적인 이유는 이상적이라고 꿈만 꾸고 추상만 하다 그치기 때문이다.

이상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면 이상을 현실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