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핸드폰 요금은 보통 월 13,000원이다.

기본료가 12,000원에 가족할인, 자동이체할인(몇 백원 밖에 안되지만;;;) 등을 하면 마이너스가 될 것 같기도 한데 통화 몇 번, 문자 몇 건 보내면 저 정도 요금이 나온다.

내가 전화를 거는 일이 거의 없기 때문인데, 한 가지 원칙은 대꾸는 꼬박꼬박한다이다.

대답을 해야 서로 오해살 일이 적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워크샵과 관련해 모 교수님께 일정을 문자로 받았다. 바로 답장을 해야 하는데, 게임 중이라 미루었다.

그렇게 몇 시간을 하는 중에 누나가 스도쿠 한다며 핸드폰을 가져갔다. 누나는 퇴근하면 내 핸드폰으로 스도쿠를 한다. 매일… 자기 전까지;;;

아무튼 문자 답장은 잊어버리고 밤 12시가 넘도록 게임을 하다가, 배가 고파서 밥을 먹으려고 잠시 게임을 끝내자 문자 생각이 났다.

근데 새벽 1시가 가까운 시각에 문자를 보내는 게 또 예의가 아닌 것 같아 망설였다.

다음날 아침에는 좀 있으면 뵐 텐데 지금 보내는 것도 또 모양새가 아닌 것 같아 안보냈다. 교수님이기도 하고 나보다 어른이기도 한 것도 있지만 일단 사람간의 예의가 아닌데, 그냥 이대로 가기엔 너무나 찜찜했다.

시외버스 타러 가는 길에도 지금이라도 답장을 보낼까…하는 생각만 계속 하다가…

그만 두었다…

두고두고 찜찜할 것 같다.

이제부터 문자 답장은 바로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