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달부터 회화학원을 다니고 있다. 2개월 코스인데, 한인기초회화반이다. 그냥 이대로 상급반에 올라가면 원어민과 수업하는 건데, 무턱대고 올라가느니 더 제대로 배워서 올라가고 싶다. 그래서 이 코스를 한 번 다시 듣는다.

오늘은 첫 수업.

첫 수업은 각자 영어이름을 짓고 간단한 소개를 한다. 다들 고민을 하면서 하나씩 지었는데, 수시로 대입이 결정된 한 고3 여학생이 한참 결정을 못내린다.
이윽고 내린 결정…”복숭아를 영어로…”

“Peach”.

음… 갑자기 복숭아가 먹고싶은 생각이 들어서 ‘Peach’로 한다고 한다.
(복숭아가 영어로 peach군…)

음…

어디선가 많이 들어봤는데… 어디더라… 어디더라…

예전에 TV 만화 세일러문 식의 여학생 변신 만화가 있었다. 무슨 천사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도통 뭐였는지 기억이 안난다.

수업 시간 내내 그 생각만 하다가 결국 50분 수업이 거의 끝나갈 무렵 생각이 났다.

웨딩천사 피치(웨딩피치)” 푸하하하

그래도 확실히 하고 싶어 PC가 있는 곳으로 가서 검색을 했다.

역시 웨딩천사 피치였다. 푸하하하하하

어찌나 속시원하고 기쁘던지…ㅋㅋㅋ

그나저나… 수업시간에 이딴 생각이나 하고 있고 말이야… 이런 생각 안하면 멍때리고 있고 말이야…

정신을 아직 덜 차렸어…;;;